코스모스사랑/풀잎강 코스모스 사랑 풀잎강 그대가 그리움으로 가냘픈 몸매 야위어 간 아픔 참아가며 은은하게 꽃을 피워내는 그 아름다움에 가을은 제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리움 사무쳐 기다란 모가지 하늘문 두드리려고 발끝 치켜세우며 갈바람에 흘리는 그대의 눈물 하얀 그리움 바람에 날리고 분홍빛 사랑 꿈꾸며 순결한 추억을 만들어 냅니다. 가을을 앓는 나의 가슴에서 수줍어하면서도 남 몰래 갈무리하는 그대 꽃씨 속에 작은 행복이 아름다워 고개 숙여 살포시 안아 봅니다. 그대의 아름다움에 취한 나의 영혼은